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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준★정보

[수고했어 2015] 윤두준은 언제부터 그렇게 연기를 잘했나?

[수고했어 2015] 윤두준은 언제부터 그렇게 연기를 잘했나?

2015. 12.30(수) 14:00



[티브이데일리 강지애 기자] 그룹 비스트의 윤두준이 '연기돌' 성벽을 무너뜨리며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올 한해 윤두준은 케이블TV tvN '식샤를 합시다 시즌2'(이하 식샤2)와 MBC 단막극 '퐁당퐁당 러브'로 

현대물과 사극을 넘나드는 열연을 펼치며 배우로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지난 2009년 그룹 비스트의 리더로 데뷔한 윤두준은 2010년 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으로 연기를 시작, '몽땅 내사랑'에 연이어 출연하며 입지를 다졌다. 

그 해 2010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코미디 부문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며 성공적인 '연기돌' 데뷔 신고식을 치른 윤두준은 

가수와 연기자 활동을 병행하며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이후 윤두준은 '먹방(먹는 방송)'을 콘셉트로 한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를 만나 소위 말하는 '포텐'을 터트렸다. 

2015년 상반기 '식샤님' 열풍을 불러 일으킨 '식샤2'에서 구대영 역을 맡은 윤두준은 

혼자 사는 남자의 모든 것을 여과 없이 드러내며 뻔뻔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또한 상대 배우 서현진과 티격태격 '케미'와 심장 두근거리는 로맨스를 선보이는 등 연하남의 매력을 발산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윤두준 표 '먹방' 연기는 시청자들의 오감을 자극하며 본방사수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그가 매회마다 먹었던 음식들은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큰 파급력을 불러 일으켰다. 

 


이후 윤두준은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퐁당퐁당 러브'를 통해 생애 첫 사극 장르에 도전했다. 

극 중 조선의 젊은 왕 이도를 연기한 윤두준은 지덕체를 겸비한 조선의 완벽남으로 변신,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타임슬립으로 조선에 떨어진 고3 소녀 장단비(김슬기)와의 시공을 초월한 풋풋한 로맨스는 여성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설렘을 안겼다.


윤두준이 그려낸 왕 이도는 기존 사극에서 볼 수 있는 왕 캐릭터와는 사뭇 달랐다. 

전형적인 사극 어투를 구사하다가도 어느 순간 툭 튀어나오는 현대 말투는 신선함을 자아냈고, 

구구단을 외우지 못해 단비에게 구박받고 아라비아 숫자를 익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우리가 알고있는 세종대왕(이도)과는 거리가 멀어 친근했다. 


이렇듯 윤두준의 매력은 실제를 방불케 하는 생활 밀착형 연기를 통해 빛을 발했다. 

'식샤남' 구대영부터 조선의 왕 이도까지 극 중 캐릭터들을 윤두준화 시키며 자신의 것으로 만든 것. 

특히 주변 어딘가에 있을 법한 친근함과 과하지 않은 코믹 연기로 배역에 완벽히 녹아 든 윤두준은 

두 시즌 모두 쌍끌이 흥행을 이끈 일등공신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이다. 

이러한 점이 '연기돌'을 넘어 '배우'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이유다. 


[티브이데일리 강지애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MBC, CJ E&M]


http://tvdaily.asiae.co.kr/read.php3?aid=14514516381044818002